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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이형범(26·두산)이 2주 만에 다시 제외됐다. 이번엔 부상이 아닌 부진 때문이 아니다.하나파워볼

두산은 9일 크리스 플렉센과 오재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이형범과 신성현을 말소했다.플렉센은 이날 열릴 KBO리그 잠실 kt전의 선발투수다. 누군가가 한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리고 그 대상자는 이형범이었다.

두산 투수 이형범은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 투수 이형범은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팔꿈치 통증 회복 후 8월 26일에 1군 호출을 받은 이형범은 14일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1군 합류 뒤 4경기에 나갔으나 4⅓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앞으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쳐야 하는 두산이다. 플렉센의 복귀, 이형범과 이영하의 보직 변경 등으로 마운드 강화를 꾀했다. 그 안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이형범에게 자리가 없었다.

김 감독은 이형범의 말소 배경에 대해 “기존 투수들보다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며 짧게 설명했다.

프리에이전트(FA) 양의지(NC)의 보상선수로 2019년 두산에 입단한 이형범은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했다. 연봉도 1억4200만 원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올해는 난조를 보이며 27경기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 8일 광주 KIA전에 앞서 KIA 선수단의 환대를 받고 있는 박용택 ⓒKIA타이거즈
▲ 8일 광주 KIA전에 앞서 KIA 선수단의 환대를 받고 있는 박용택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경기 전,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주인공은 원정팀에도 있었다. KIA는 야구 인생의 1막을 마무리하는 레전드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잊지 않았고, 그 레전드는 그 마음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이제 광주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파워볼엔트리

KIA 선수단은 8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41)의 고별 행사였다. LG는 일정상 8일과 9일이 올 시즌 광주 마지막 원정이었다. 즉, 이제 ‘선수’ 박용택은 더 이상 광주에 올 일이 없는 셈이다. KIA는 이를 잊지 않았고, 마지막 예우를 갖췄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박용택이 그라운드로 나왔고,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주장인 양현종이 꽃다발을 들고 나가 선물로 건넸다. 함께 사진도 찍었다. 몇 분 뒤에는 승리를 놓고 혈전을 벌일 사이였지만, 환하게 웃는 세 사람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Good-Bye 박용택,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챔피언스필드의 전광판도 박용택의 마지막 모습을 잔잔하게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어 양팀 선수들이 홈플레이트에 모여 사진을 찍었다. 당초 KIA 선수들만 찍을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손짓을 하자 1루 측의 LG 선수들도 나왔다. 양팀 선수들이 한곳에 어우러져 말 그대로 기념적인 사진을 찍었다. 박용택은 KIA 선수단에 감사의 표현을 하며 모자를 벗었다. KIA는 존중을 담은 예의를, 박용택은 예의를 담은 존중과 함께 각자의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코로나19 시대에 관중은 없었다. 폭죽이나 기타 화려한 조명 장치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행사 자체만 놓고 보면 조촐했다. 그러나 꼭 규모가 크지 않아도 마음은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KIA 선수단이 보여줬다. 은퇴 경기로 논란이 있었던 박용택이었지만, 꼭 시끌벅적한 행사를 하지 않더라도 레전드를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8일 광주였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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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9일 서울 잠실야구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 인근 구름이 걷히고 비가 잦아들었다.

KT 위즈-두산 베어스 간 시즌 10차전이 예정돼 있는 잠실야구장 그라운드 위 방수포는 여전히 설치돼 있다. 하지만 비가 잦아드는 사이 두산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시작했다.

비가 멈추고 구름이 걷혔지만 기상청 예보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기상청은 9일 15시 30분 기준 “15시 20분에 비가 시작돼 17시 10분에 잠시 그쳤다가 17시 20분에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현재 6.0mm 수준에서 천둥 번개 동반 비가 예보돼 있는 17시 전후 1mm 안쪽으로 강수량이 낮아지지만, 18시 이후 4.6mm까지 다시 늘고 20시 전후 다시 잦아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9일 잠실 KT-두산전은 승차 1경기밖에 차이 나지 않는 4, 5위 간 일전이다. KT는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 예고했고,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부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현세 기자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다비드 알라바와 바이에른 뮌헨이 재계약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독일 ‘빌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2019-20시즌이 마무리됐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뮌헨과 알라바의 재계약 협상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라바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양 측은 지난 시즌부터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당시 알라바 측은 재계약 자리에서 연봉 2000만 유로(약 278억 원)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이 공개적으로 알라바 측을 비난한 적도 있다.

재계약이 지연되자 알라바가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 혹은 전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있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CEO는 2019-20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앞두고 “알라바와 함께 (재계약 협상의) 해결책을 찾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혀 시즌이 끝나고 합의가 이뤄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재계약 소식은 무소식이다. 양 측이 연봉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빌트’는 “현재 알라바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09억 원)이다. 뮌헨은 재계약을 위해 기본급 1100만 유로(약 153억 원)과 보너스 조항 600만 유로(약 83억 원)을 제의했다. 그러나 알라바 측은 총합 2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라바 측이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뮌헨이 뤼카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는 데 8000만 유로(약 1118억 원)를 투자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뮌헨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이후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그에 비해 알라바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끌었다.  좋은 활약을 보였기에 높은 연봉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는 게 알라바 측의 생각이다.

협상이 결렬되면 결국 알라바는 자유계약으로 풀리게 된다. ‘빌트’는 “양 측 모두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되길 원한다. 하지만 알라바도, 뮌헨도 입장이 너무 완고하다. 아직 추가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윌리엄스 감독.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7/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윌리엄스 감독.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7/

내년 시즌 외국인 감독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팀의 존재가 확인됐다. A구단은 최근 외국인 감독 영입에 따른 득실, 실질적인 코칭스태프 구성, 부대비용 등을 다각도로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현지의 혼란 때문에 여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를 수집중이다. 또 다른 구단도 가까운 미래에 팀 리더십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리스트업 과정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는 맷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팀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다. 지난해 리빌딩 초석을 마련한 KIA였지만 올시즌 가을야구 진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을 앞세운 KIA는 100경기 전후를 치른 시점에서 여전히 가을야구 경쟁을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3할 안팎의 저조한 승률로 침몰, 5할 승률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KIA 야구는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각 팀이 외국인 감독을 고려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실패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2017~2018년)은 오자마자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롯데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위-8위-8위-8위-5위-7위-7위에 머물렀다. 로이스터 감독은 최악 암흑기를 일순간에 바꿨다. 3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로 인도했다. 단기전에 약하다는 평가 때문에 2010년을 끝으로 롯데를 떠났지만 선수단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었다.

힐만 감독은 2017년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이듬해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사로 2년만에 미국으로 갔지만 아직까지 많은 SK팬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 영입을 준비하던 KIA 역시 이 같은 외국인 감독 효과에 주목했다. 2014년 두산 베어스를 지휘한 송일수 감독은 일본 국적이지만 재일교포 출신이어서 팀 안팎 모두 온전한 외국인 감독으로 여기지 않았다.

▶외국인 감독의 장점

로이스터 감독은 오자마자 ‘두려움 없이(NO FEAR)’를 외쳤다. 선수 개개인과의 친밀한 소통으로 팀 분위기를 바꿔 나갔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더그아웃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수년간 최악의 성적을 거둔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선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한다고 봤다.

힐만 감독 역시 긍정적인 에너지로 선수단을 중무장시켰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기는 야구가 와이번스에 스며들었다. 구단들은 외국인 감독과의 문화 장벽에 부담을 느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권위 의식을 벗어 던진 외국인 사령탑. 선수들이 더 좋아했다.

외국인 감독은 혈연, 지연, 학연이 없다. 선수단에서 필연적으로 누군가를 선택하고 기용해야 감독은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량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도 선택받지 못한 선수는 핑계거리를 찾게 된다. 인연은 조직 사회에서 때때로 소외와 불만을 키운다. 공정한 기회 부여라는 공감대야말로 팀내 무한경쟁 첫 단계다.

▶향후 리그 트렌드화로 발전?

외국인 감독은 그 존재만으로도 내부 구성원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변화는 그 자체로 경쟁력이다. KBO리그는 유난히 트렌드에 민감하다. 잘 나가는 팀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리그에 유행이 번지면 초스피드로 주류가 된다. 데이터 야구, 프런트 야구, 선수 출신 단장은 이미 리그에 퍼졌다. 최근에는 스타 출신이라는 이름값 대신 코칭 능력으로 사령탑에 앉은 무명 출신 감독들이 많아졌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등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감독 풀’에 들지 못했다.

외국인 감독은 큰 변화를 원하는 팀들이 극약처방으로 꺼내 드는 카드다. 팀으로선 큰 모험이자 투자다. 외국인 감독의 몸값은 리그 정상급 감독에 비해서도 다소 높은 편이다.

힐만 감독은 2년간 총 16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를 받았다. 첫 해는 인센티브를 채우지 못했고, 이듬해는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인센티브를 채웠다. 2년간 약 200만달러를 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힐만 감독의 연봉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확한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국내 감독 최고연봉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이 기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김태형 두산 감독이다. 3년간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 외국인 감독과 동행하는 외국인 코치의 연봉은 10만달러 내외다. 국내 코치진과 큰 차이가 없다.

사령탑의 계약 기간이 올해말로 끝나는 팀은 류중일 감독의 LG 트윈스와 최원호 감독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화 이글스다. LG는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고 현재로선 류중일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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