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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풍광여행 선호..진도·신안 천사대교도 늘어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6배나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뉴스1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6배나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뉴스1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전남 완도지역의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6배나 급증해 ‘청정 전남’이 코로나시대 새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엔트리파워볼

18일 완도군의 주요 관광지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방문객수는 111만2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인 18만7151명보다 무려 92만3117명이 늘어난 수치로, 593%가 증가했다.

신지해수욕장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그동안 숙박업을 하면서 휴가철도 되기 전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주말예약은 이미 100% 완료됐고, 평일예약률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즐거워했다.

완도는 신지명사십리 외에도 ‘항일의 섬’ 소안도와 ‘가고 싶은 섬’ 생일도에도 관광객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진도군 또한 지난 5월 한달간 외지에서 진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37만8688명으로, 지난해 5월 대비 22.79%가 늘었다.

미술관이나 기념관 등 실내보다는 진도타워, 진돗개테마파크 등 야외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해 4월 천사대교를 개통한 신안군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안 섬을 방문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천사대교를 통해 차량으로 자은, 암태, 팔금, 안좌, 압해를 방문할 수 있는 신안 중부권 섬에는 지난 6월까지 올 상반기에만 30만1500여명이 다녀갔다.

신안군 압해도와 중부권 주요 4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을 연결하는 천사대교. 올해 상반기에만 이곳을 이용해 신안 중부권 섬을 방문한 인구가 30만명이 넘고 있다./ News1
신안군 압해도와 중부권 주요 4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을 연결하는 천사대교. 올해 상반기에만 이곳을 이용해 신안 중부권 섬을 방문한 인구가 30만명이 넘고 있다./ News1

전남 해안지역의 관광객 증가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고, 실내시설에 대한 이용이 꺼려지면서 밀집되고 북적이는 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풍광여행을 선호하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까지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 전남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파워볼게임

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을 마냥 반길 수 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 행여 확진환자나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방문으로 감염자가 발생할지 몰라 지자체들은 방역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이송현 완도군 관광과장은 “신지해수욕장은 2년 연속 국제환경단체의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청정지역이라는 인식과 함께 3.8㎞의 넓은 백사장이 분포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찾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혹시나 외지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열체크와 게이트형 소독기를 중복 설치해 방역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백선엽 장군 공 강조하다 친일행적 ‘작은일’ 비유
독립유공자 후손을 소속 의원으로 둔 공당대표로 안타까운 실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공과(功過). 한 인물에 대한 평가를 나누는 기준이다. 잘한 일이 있으면 잘못한 일도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 정가는 공과 과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을 드러내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공과 과에서 한쪽에 치우친 시선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통합당은 고 백선엽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을 주장하면서 6·25 전쟁의 영웅임을 내세웠다. 그의 공을 생각하면 대전현충원 보다서울현충원에 모시는 게 맞다는 논리였다.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실언을 했다. 주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백 장군의 서울 국립현충원 안장 문제와 관련해 “오늘날 자신이 누리는 고마움을 접어둔 채로 과정에 있었던 흠이라면 흠이랄 수도 있고 작은 일 가지고 문제 삼아서 오히려 공격 및 폄훼하는 일은 대단히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6·25 전쟁에서 앞장서 나라를 지켜낸 공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가 말한 ‘작은 일’은 백 장군의 친일행적이다. 백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이끄는 등 전쟁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인 것은 사실이나, 해방 전 만주국 간도특설대로 활동한 이력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아 있다.

간도특설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 괴뢰국이었던 만주국 육군 소속의 군사 조직으로, 만주에서 활동하는 항일 조직을 토벌하기 위해 조직됐다. 1938년 창설된 이 부대는 “조선인을 잡는 데는 조선인을 쓴다”는 일제 ‘이이제이’ 전략에 따라 부대장을 제외하고 병사 전원이 친일 조선인으로 구성됐다. 토벌 활동 역시 잔혹하고 악랄한 것이 당대에 알려져 간도특설대에 가담했던 이들은 전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편찬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돼 있다. 백 장군도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주 대표의 발언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건 지난 4·15 총선에서 당시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윤주경 의원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소속 의원으로 둔 공당의 대표가 친일 행적을 가볍게 여겼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36년은 한반도의 슬픔이며 현재의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한 나라의 공당 대표로서 그것도 공식석상에 그러한 실언을 내뱉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주변국 신형 전투기와 맞서도록 하려면 레이더와 전자장비 성능 업그레이드 필요

우리 공군의 주력기종인 F-15K 전투기. [동아DB]
우리 공군의 주력기종인 F-15K 전투기. [동아DB]

7월13일, 美 증권가에 파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 공군이 보잉이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F-15EX 76대 구매를 확정하고, 그 초도양산 물량으로 8대를 계약했다는 소식이었다. 미 공군은 12억 달러의 예산으로 8대의 F-15EX를 우선 주문하고, 향후 5년간 228억 달러, 한화 27조 5060억 원을 들여 76대의 F-15EX를 사들일 예정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보잉사의 F-15 전투기 프로그램 담당 매니저는 보도자료를 내고, “F-15EX는 F-15 계열 가운데 가장 첨단의 기종이며, 작전반경이나 무기 적재량, 가격 등 모든 부분에서 미 공군의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납득이 가지 않는 결정

이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공군은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A 랩터를 195대 구입했고, 현재는 이보다 더 진일보한 F-35A 1763대를 도입 중이다. 일선에 5세대 전투기가 대량으로 보급되고 있는 와중에 스텔스와는 거리가 먼 F-15를 80대 가까이 구매한다니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결정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F-15 이글(Eagle)은 1960년대 기술로 개발된 전투기다. 공대공 전투용으로 개발된 최초의 이글이 1972년에 첫 비행하며 데뷔했으니 올해로 데뷔 48년차다. 지상 공격 능력을 대폭 강화해 다목적 전투기로 만들어진 F-15E 스트라이크 이글(Strike Eagle)이 1986년 데뷔했으니 스트라이크 이글의 데뷔도 34년이나 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02년, 우리 공군이 차기 전투기 사업(FX)를 진행하며 F-15E의 개량형인 F-15K를 선정했을 때 국내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반미단체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구닥다리 전투기를 비싼 값을 주고 사온다며 극렬한 반대 활동이 전개되기도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최종 후보였던 프랑스의 라팔은 이제 막 개발이 진행 중이던 최신 기종이었고, F-15E는 데뷔한지 16년이나 지난 상대적 구식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F-15가 구닥다리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것이 벌써 18년 전인데, 미 공군이 그 F-15를 무려 27조 원이 넘는 돈을 들여 80대 가까이 구매한다니 당연히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국내 언론들은 미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 여파로 여객기 구매가 급감하자 경영난에 빠진 보잉을 살리기 위해 미 정부가 보잉의 구닥다리 전투기를 구매해 주는 것이라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보잉의 전체 매출에서 방산부문은 20%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 이 가운데 전투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보잉 전투기 매출의 대부분은 F-15가 아닌 F/A-18 슈퍼 호넷과 F-35 프로그램 일부 하청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미 정부가 보잉을 살리기 위해 구식 전투기를 구매해 준다는 분석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결정적으로 이번 F-15 구매는 미 정부가 요구한 것이 아니라 실제 수요자인 미 공군에서 요구한 사업이었다.

가성비 뛰어난 전투기, F-15EX

F-15EX는 가성비가 뛰어난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동아db]
F-15EX는 가성비가 뛰어난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동아db]

당초 미 공군이 요구한 F-15EX의 구매 수량은 144대였다. 미 공군은 F-15C/D는 물론 F-15E 전투기 대체용으로 F-15EX를 점찍었고, 지난해부터 최소 144대의 F-15EX 구매를 정부에 요구해 왔었다. F-22와 F-35를 가지고 있는 미 공군이 이전 세대인 F-15EX 전투기 구매를 요구한 이유는 ‘가성비’, 즉 가격 대비 성능이 5세대 전투기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다. 

F-15EX는 사우디아라비아용으로 개발된 F-15SA에 기술적 바탕을 두고 설계된 최신 개량형이다. 풍부한 오일 머니로 돈이 넘쳐나는 사우디는 일찌감치 F-15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었지만, 기존 F-15S는 이스라엘의 입김 때문에 지상 공격 능력이 크게 다운그레이드된 기종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 미국에 대한 로비에 힘입어 지난 2011년 F-15E를 근본부터 재설계한 환골탈태 버전인 F-15SA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사우디는 F-15SA 신규 생산 84대, 기존 S사양 70대를 SA 사양으로 개조하는 대가로 무려 294억 달러, 한화 35조 3100억 원을 지불했다. 대당 2200억 원이 넘는 돈을 준 셈인데,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가 F-15K를 대당 1200억 원 정도에 구매했다는 점을 되짚어보면 사우디는 거의 2배 가격에 전투기를 구매한 셈이었다. 

사우디가 이처럼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한 것은 기술 개발 때문이었다. 사우디라는 대어를 낚은 보잉은 사우디에서 받은 돈으로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개발해 F-15에 적용했고, 그 결과물로 탄생한 F-15SA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의 계열 기체로 보기 어려울 만큼 비약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우선 조종 계통이 바뀌었다. 기존의 F-15E의 기계식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시스템 대신 디지털 방식의 FBW가 적용되어 조종 반응성과 기동성이 크게 향상됐다. 레이더는 기존의 기계식을 제거하고 현존 최고의 전투기용 레이더 중 하나로 꼽히는 AN/APG-63(V)3 능동전자주사식(AESA) 레이더가 탑재됐다. 

레이더와 신형 디지털 미션 컴퓨터의 도입으로 F-15SA는 280km 떨어진 표적을 탐지하고, 1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해 공격할 수 있는 가공할 공격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차세대 전자전 장비인 DEWS(Digital Electronic Warfare System)를 갖춰 나에게 날아오는 적의 공대공 미사일을 교란해 떨어뜨릴 수 있는 강력한 방어 능력도 구비했다.

‘미사일 캐리어’로 운용

보잉은 사우디 공군용 F-15SA를 개발하면서 스트라이크 이글의 성능을 한 단계 높이고, 이후 수주한 카타르 수출 계약을 통해 레이더와 조종계통, 항공전자장비를 추가 개량한 F-15QA를 만들어 내면서 기존 4세대 수준이었던 F-15를 4.5+세대 이상의 가공할 전투기로 탈바꿈시켰다. 그 F-15QA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개량된 것이 F-15EX다. 

F-15EX는 280km 이상 거리에서 적 전투기를 탐지하는 것은 물론 적 전투기에 직접 전자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가공할 성능의 차세대 레이더 AN/APG-82(V)1을 탑재한다. 레이더를 보조하는 센서로 고성능 전방적외선감시기(FLIR)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사우디 공군용보다 더욱 진일보한 DEWS 전자전 장비도 갖췄다. 기체에 장착된 모든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고성능 미션 컴퓨터를 통해 융합되며, 융합된 정보는 1면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조종사의 헬멧에 장착된 HMD 고글에 표시됨과 동시에 실시간 데이터 링크를 통해 아군에게 공유된다. 

무장 능력도 크게 강화됐다. F-15EX는 무장 장착대 변경을 통해 AIM-120D급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무려 22발이나 동시 탑재 가능하다. 기존 F-15E가 10발 정도를 탑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탑재량이다. 여기에 탑재되는 AIM-120D는 최대 200km까지 공격이 가능하므로, F-15EX는 혼자서도 적 전투기 1~2개 편대를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공격해 격멸할 수 있는 가공할 공격 능력을 갖는다. 

미 공군은 F-15EX의 미사일 탑재 능력을 이용해 이 전투기들을 ‘미사일 캐리어(Missile Carrier)’로 운용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 적의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F-35 스텔스 전투기를 전면에 배치하고, 적의 레이더 경보장치에 탐지되지 않는 전자광학조준장치(IRST)로 은밀하게 표적을 조준한 뒤 표적 정보를 2선의 F-15EX에 보내 200km 거리에서 대량의 미사일을 날려 적 편대를 일거에 날려버리는 전술이다. 

F-35가 없다면 조기경보기와 F-15EX를 데이터링크로 묶어서 조기경보기가 보내준 표적 정보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법도 있다. F-15EX는 일반적인 전투기 3~4대분의 미사일을 탑재하므로 F-15EX를 운용하는 측은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로도 다수의 적과 교전할 수 있는 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 공군이 이러한 고성능 F-15EX 도입 구상을 밝히자, 일본은 잽싸게 F-15 성능개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98대의 F-15MJ 전투기를 미 공군이 구상했던 F-15EX에 준하는 사양으로 개량하는 45억 달러 규모의 개량 사업을 발표했다. 

일명 ‘슈퍼 카이(Super 改)’로 불리는 이번 개량 사업을 통해 일본의 F-15MJ는 AN/APG-63(V)3 AESA 레이더와 신형 임무컴퓨터,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DEWS) 등을 장착하고,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JASSM과 공대함 미사일 LRASM 운용 능력을 추가해 본격적인 멀티 롤 전투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성능 개량에 대당 400~500억 원 소요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 F-15K 전투기의 성능 개량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F-15K는 60여 대로 지난 2000년대 초반 도입된 후 아직 별다른 개량 없이 15년 가량을 써 왔다. 이 F-15K 60대를 일본보다 우수한 사양인 AN/APG-82(V)1 레이더,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과 신형 임무컴퓨터 등을 적용해 개량하려면 대당 400~500억 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 3조 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현재 다양한 전력증강사업을 벌여놓고 있는 군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예산 부담을 이유로 개량을 미룬다면, 대당 1200억 원이 넘는 F-15K는 주변국의 신형 전투기를 상대로 미사일 한 발 날려보지 못하고 잿더미가 되어버릴 공산이 크다. 

미 공군이 F-15EX 대량 구매 계획을 밝힌 지금은 한국에게 큰 기회다. 미 공군용 전투기에 들어가는 각종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이 대량으로 생산돼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량 사업을 미 공군의 성능개량 및 신조기 구매 사업과 연계해 대외군사판매(FMS) 형태로 도입하면 예산 절감의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제주도부터 시작된 비, 19일 낮 전국 확대
19일 중부 서해안 중심 시간당 30mm 이상
20일 중부, 시간당 50~80mm 강한 비 올듯
21일 오전 전국에 오던 비 대부분 그칠 듯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요일인 오는 19일부터 중부지방에는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월요일인 20일 출근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과 함께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되겠다.

이후 19일 오전에는 서쪽 지방에,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특히 19일 낮에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또 2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해 서울·경기도·강원 영서 북부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특히 대비가 취약한 밤과 새벽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월요일 출근시간 대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침수 피해 및 교통 혼잡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을 살펴보면 19일에서 20일 사이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을 중심으로 최대 150㎜,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는 최대 200㎜ 안팎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은 50㎜ 안팎의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 건조한 공기의 강도가 강해질 경우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해 서쪽지방(충청남도와 전라도)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20일 저녁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화요일인 21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다만 남부지방(남해안 제외)의 경우는 19일 오후부터 밤 사이 먼저 소강상태에 들겠다.

한편 19일에서 20일 사이에는 해안과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순간적으로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해상은 19일, 남해상과 제주도 전 해상은 20일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함께 2~4m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풍랑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파리 AFP=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  ⓒ AFP=뉴스1
(파리 AFP=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 ⓒ AFP=뉴스1


#1. 메리 케이 르투어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던 네 아이의 엄마였다. 그는 34살이던 1996년 당시 12살이던 제자 빌리 푸알라우를 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고 임신까지 했다. 이후 르투어노는 2급 아동 강간 유죄 판결을 받고 7년6개월을 복역한 후 2005년 푸알라우와 결혼했다.

#2. 브리지트 트로뉴는 프랑스 아미앵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였다. 그는 39세이던 1993년 고등학교 연극반에서 15살 제자 에마뉘엘 마크롱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당시 마크롱의 부모는 둘의 사랑을 반대해 아들을 파리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시켰다. 그러나 마크롱은 파리로 떠나면서 “돌아와서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2007년 브리지트와 결혼식을 올렸다. 브리지트는 현재 프랑스의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이 됐다.
12살 제자와 성관계·출산·결혼·이혼…죽음 후 나온 재평가
━지난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전직 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가 암 투병 끝에 지난 6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집에서 아이들과 전 남편인 푸알라우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해졌다.

메리 케이 르투어노는 2005년 푸알라우와 결혼했지만 그들의 관계는 12년 후 끝이 났다. 푸알라우는 2017년 법적으로 혼인한 상태이지만 따로 사는 법적 별거를 신청했다. 당시 푸알라우의 나이는 33세로, 르투어노가 푸알라우와 처음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을 때의 나이보다 어렸다. 이혼은 지난해 확정됐다.

이들의 이야기는 르투어노의 죽음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가 푸알라우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소식통의 말을 전하면서다. 소식통은 푸알라우가 그들의 결혼이 모욕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법적 별거 후 약간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푸알라우는 이제야 상황을 명확하게 보기 시작했다. 그들의 관계가 처음부터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다”며 “그들이 어떻게 만났는지를 생각해보라. 그들은 결코 완전한 관계가 아니었다. 푸알라우도 이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시애틀=AP/뉴시스] 1998년 2월6일(현지시간) 10대 제자 빌리 푸알라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가 재판에 출석한 모습. 2005년 푸알라우와 결혼한 르투어노는 6일 58세로 자택에서 숨졌다. 둘은 지난해 이혼했다. 2020.07.08.
[시애틀=AP/뉴시스] 1998년 2월6일(현지시간) 10대 제자 빌리 푸알라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가 재판에 출석한 모습. 2005년 푸알라우와 결혼한 르투어노는 6일 58세로 자택에서 숨졌다. 둘은 지난해 이혼했다. 2020.07.08.

10대 제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같은 이야기, 다른 결말르투어노와 트로뉴는 모두 30대 시절 교사로 재직하던 중 10대 제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을 둘러싼 평가는 확연히 다르다.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들은 마크롱과 트로뉴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반면 누리꾼들은 르투어노의 사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는 과거 몇 년 간 여교사가 어린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는 사건이 유행처럼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하지만 이건 사랑이 아닌 명백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르투어노는 푸알라우가 뭐라고 말하든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서는 안 됐다. 르투어노는 네 아이의 엄마였지만 그 아이들을 잃었다”라며 “그들이 결혼해서 12년을 살았으니 누군가가 피해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비극적인 결말”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성별을 바꿔보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이건 명백한 아동 성폭행 범죄였다” “어린 아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르투어노가 이해되지 않는다. 그는 푸알라우가 학업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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